줄거리 요약/ 스포주의!!
산부인과 의사인 엄마 세라(사라 스누크)와 어린 딸 미아(릴리 라토리)가 단 둘이 살고 있다. 우연히 집 앞 마당에서 길을 잃은 토끼를 발견하고 미아는 키우길 원해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지만 세라는 고민 끝에 이윽고 놓아주게 된다.
세라는 토끼를 놓아주다가 토끼에게 물리게 되는데 그 후로 딸 미아가 다른사람의 기억을 가진것같이행동하기 시작한다.
그 후 미아는 한번도 본 적 없는 외할머니 조앤을 그리워하며 크고 작은 소란을 핀다.
조앤과 소원한 상태였던 세라는 고민하지만 미아가 그토록 할머니를 만나고 싶어하는 까닭은 무엇인가 싶어 조앤이 있는 요양원으로 향하게 되고 드디어 만나게 된 미아와 조앤은 처음 만났음에도 서로를 끌어안으며 알 수없는 말을 하며 보고싶었다며 왜 이제왔냐며 울부짖으며 조앤은 미아를 ‘앨리스’라 칭한다. 뭔가 잘못됨을 느낀 세라는 소란끝에 둘을 떼어놓는다.
요양원을 다녀온 뒤부터 자신은 미아가 아닌 앨리스라고 하기 시작하고 학교에서도 이상한 그림들을 그려내는 행동으로 담임선생님과 면담을 하게되었고 그런 모습을 보이는 아이를 보며 세라는 점점 혼란스러워 지며 불안을 느끼게 된다.
그로인해 세라의 고통스럽고 불편했던 과거가 수면위로 떠오르게된다.
’미아가 그토록 자신을 앨리스라 한 이유‘
앨리스는 어린시절 실종된 세라의 동생이다. 세라는 이따금 미아가 머리를 다치는 환영을 보게 되는데 이 역시 앨리스와 관련된것이다.
세라는 미아가 앨리스라고 주장하는 이유를 찾고자 과거에 엄마 조앤과 살았던 집으로 향하게된다.
앨리스는 사실 실종된것이 아니라 세라가 앨리스와의 다툼끝에 숨바꼭질을 가장해 절벽에서 밀어버린것.. 미아와 집에 온 어느날 미아가 갑자기 사라졌고 미아가 사라진것을 안 세라는 마침 집에 온 전남편 피트와 함께 미아를 찾아 나서는데 세라는 갑자기 앨리스를 밀었던 과거를 회상하게 된다 . 다행히도 숲속에 있던 미아를 금새 찾았고 세라는 미아를 집으로 데려온다 죄책감에 시달리며 결국 미아인지 앨리스인지 모를 아이에게 자신이 앨리스를 밀었다고 실토하고 아이는 세라에게 ”이 괴물“ 이라고 한다. 털어놓고 나니 왠지 마음이 가벼워진 세라는 이윽고 잠이 들고 미아는 해가 뜨자 혼자 밖으로 나간다. 세라는 밖을 보았고 미아는 앨리스와 함께 손을잡고 절벽으로 향하며 영화는 끝이나게 된다.
영화는 거의 대부분 어두운 분위기를 보여준다. 날씨마저도 흐리고 어두운 장면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그런지 공포 영화라 계속 긴장감이 있을거 같지만 보여지는 분위기나 내용때문에 조금 (사실은 많이…)루즈한 편이다.
제목 Run Rabbit Run (‘도망쳐 토끼야 도망쳐‘) 처럼 토끼가 계속 등장한다.
미아가 토끼라는 애칭으로 불리기도 하고 미아의 7살 생일에 집 앞마당에 길을 잃은 토끼한마리가 나오기도 한다.
마치 무슨일이 일어날꺼같은 암시처럼 세라가 토끼에게 물리기도 하고 미아가 토끼가면을 쓰고 등장하기도 한다.
영화내내 별일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마 세라는 불안한 태도와 표정을 포커스를 맞추기도 하고 흥분하여 일을 조금 크게 키우기도하고 중간 중간 세라가 정서적으로 불안함을 내보이며 의도치(?)않게 미아를 해하기도 하는데 아이를 키우는 엄마 입장으로써 아니 저렇게 흥분할 일인가? 싶었을만큼 억지스러운 부분도 조금 있었다.
그래서 과연 미아가 정말 앨리스에게 빙의가 된것인지 아니면 세라의 불안에서 온 망상같은것인지 애매모호했다.
때문에 굉장히 열린결말이라는 점이다. 생각하기 나름인 부분
하지만 중간중간 너무 개연성없는 내용때문에 마지막에 뭐라도 하나 나올꺼 같아 기대했는데 장면 하나하나가 아 역시나.. 그럼 그렇지.. 하는 클리셰들의 반복이라 지루했던것도 한몫 하지 않았을까 싶다.
이를테면 세라가 왜 앨리스를 그토록 싫어했는지 죽은 앨리스가 갑자기 왜 미아에게 빙의한건지 빙의가 아닌 망상이었다면 어느 포인트에서 시작된건지
어쩌면 이게 다 의도 한 바인가? 싶었지만 그냥 의도하지말고 좀 빵빵하게 만들어주시지 그러셨습니까!! 싶었다.
내가 너무 한국인 마인드라 우리 정서에 맞지 않아 이해못하는건가 싶어 여기저기 찾아봤으나 해외에서도 마찬가지 반응이라 사람마음은 다 같구나 싶었다.
영화 자체는 혹평이었으나 주인공 사라스누크 연기에 대해서는 평이 굉장히 좋았다.
한마디로 너무 뻔한 내용을 굉장히 지루하게 풀어낸 편